나트랑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숙소 선택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여행에서 시내 중심에 위치한 투이블루 호텔(구 야미아나 리조트)을 선택해 3박 4일 동안 머물렀는데요. 이곳은 가족 여행객은 물론, 비엣젯 승무원 숙소로도 이용될 만큼 신뢰받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내돈내산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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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블루 나트랑 립셉션 |
나트랑 시내 위치와 접근성
투이블루 호텔은 나트랑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 관광을 중심으로 하거나 짧은 일정으로 움직이는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한 숙소입니다.
- 해변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아침에는 산책을, 오후에는 가볍게 해수욕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 바로 옆에 롯데마트 골드 코스트점과 빈컴 플라자가 있어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쇼핑하기에 편리했습니다.
- 주요 관광지와 맛집, 야시장이 가까워서 일정 중간에 도보로 이동하며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투이블루 호텔 객실 구성 및 가격
- 싱글룸 타입: 약 6~8만 원 (성수기 기준)
- 2베드룸 타입: 약 14~16만 원 (성수기 기준)
저희는 2베드룸·1거실·2욕실 구조의 오션뷰 객실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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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거실 |
넓은 거실과 분리된 침실, 욕실 두 개 덕분에 아침 준비 시간이 겹쳐도 불편함이 없었고, 부모님과 함께 머물다 보니 저녁에는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에는 함께 일정 준비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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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욕실 |
호텔 부대시설
- 로비: 리뉴얼된 공간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짐 보관소도 별도 공간에서 관리해줘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 수영장: 메인 풀이 생각보다 넓었고, 아이들을 위한 얕은 구역도 따로 있어서 가족끼리 함께 놀기에 딱 좋았습니다.
- 피트니스 센터: 직업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운동 기구가 기본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서 여행 중에도 가볍게 1~2시간 정도 운동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 키즈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외출이 어려울 때 잠깐 이용하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 ATM/은행: 1층에 은행과 ATM이 있어 따로 환전소에 가지 않아도 현금을 뽑을 수 있었는데, 트래블카드를 쓰니 수수료도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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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설 |
조식 후기
조식은 전반적으로 베트남 3~4성급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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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풍경 |
- 현지식: 쌀국수, 반미, 볶음밥, 짜조 등 기본 메뉴가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었고, 아침부터 가볍게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한식: 김치찌개, 미역국, 김밥 등이 제공돼 한국인 여행객에게 반가웠습니다. 특히 김치찌개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아침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서양식: 빵과 소시지, 토스트, 커피 등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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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구성 |
무엇보다 식당이 호텔 최고층에 있어서 식사하면서 나트랑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줘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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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뒷편 풍경 |
숙박 후 느낀 장단점
가족여행 숙소로서의 장점
투이블루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구조와 가족 친화적인 환경이었습니다. 2베드룸·거실·욕실 두 개로 구성돼 있어 가족이 함께 머물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었고, 해변과 마트·쇼핑몰이 모두 도보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리뉴얼된 호텔답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관리 상태도 좋아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4~5인 가족여행이라면 가격 대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쉬운 점
반대로, 소규모 여행객에게는 객실이 다소 넓게 느껴질 수 있고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나트랑에는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숙소가 많기 때문에, 인원이 적은 여행이라면 다른 호텔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총평
투이블루 호텔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나트랑 시내 숙소였습니다.
넓은 객실 구조, 뛰어난 위치, 가족 친화적인 부대시설 덕분에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인원이 적은 여행객에게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부족할 수 있어 선택 시 참고가 필요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방이 2개 이상 필요한 가족·단체 여행객: 2베드룸·1거실·2욕실 구조로 넉넉한 공간 활용 가능
- 나트랑 시내 관광·근교 투어 거점을 찾는 여행객: 달랏, 판랑 사막, 화란섬 등 근교 이동에 유리
-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 롯데마트·빈컴 플라자가 도보 거리에 있어 장보기와 쇼핑이 편리
- 4~5인 이상 가족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하는 여행객: 넓은 객실과 가족 친화적 환경 덕분에 모두가 만족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 2인 여행객: 객실이 넓은 만큼 가격 대비 메리트가 부족
- 아이 동반 3인 가족: 객실 규모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클 수 있음
투이블루 호텔은 나트랑 시내에서 가족과 머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숙소였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2베드룸 객실은 공간이 넉넉해 여러 명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특히 잘 어울렸습니다. 롯데마트와 빈컴 플라자가 가까워 장을 보거나 쇼핑을 즐기기 편했고, 시내 곳곳의 기념품 가게와 주요 관광지에도 쉽게 닿을 수 있어 일정 소화가 수월했습니다. 나트랑에서 4~6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쾌적한 숙소를 찾고 계시다면, 투이블루 호텔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