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주의사항 7가지: 환전, 오토바이, 흡연 등 모르고 갔다간 벌금 폭탄!

베트남은 저렴한 물가와 훌륭한 음식, 수준 높은 호텔과 리조트 덕분에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따뜻한 날씨와 이국적인 풍경은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만 가지고 떠났다간 자칫 당황스러운 상황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현지의 법규나 문화를 잘 알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저지르거나, 안일한 생각으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떠난 여행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이번 글에서는 안전하고 후회 없는 베트남 여행을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7가지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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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주의사항 |
흡연 및 전자담배 규정: 모르고 반입하면 벌금 폭탄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인 흡연자라면 담배 관련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2025년부터 베트남 내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 사용 및 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관련 규정이 매우 엄격해졌습니다. 공항 입국 심사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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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금지 |
- 일반 담배(연초): 베트남은 병원, 학교, 버스터미널과 같은 주요 공공시설 및 대부분의 식당, 카페 등 실내 공간을 법적으로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고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현지 법규에 따라 10만 동에서 30만 동(한화 약 5천 원 ~ 1만 5천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되도록 지정된 흡연 구역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전자담배 (궐련형/액상형 모두 포함):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전자담배 규정입니다. 2025년부터 공중 보건을 이유로 아이코스 같은 궐련형(가열식) 전자담배와 베이프(Vape) 같은 액상형 전자담배 모두 생산, 수입,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여행객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단순히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최대 200만 동(한화 약 11만 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는 한국에 두고 오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자담배는 한국에 두고 오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오토바이 운전: 국제면허증 있어도 무면허일 수 있다?
베트남의 도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은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현지인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자유롭게 거리를 누비는 경험을 꿈꿀 수 있지만, 법규를 모른 채 운전대를 잡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 필수 면허 조건: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합법적으로 운전하려면 아래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 대한민국 '2종 소형' 면허증 원본
- 'A'(오토바이) 항목에 도장이 찍힌 국제운전면허증(IDP)
1종/2종 보통 면허(B)로 발급된 국제면허증으로는 오토바이 운전이 불가능하며,경찰 단속 시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습니다.운전 시에는 한국 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여권을 항상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오토바이 벌금 및 처벌 규정
헬멧 미착용은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적용되며, 경찰의 단속 항목 중 하나입니다. 적발 시 20만~30만 동(약 1만~1만 5천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무면허 운전입니다. 단속에 걸리면 벌금은 물론 오토바이를 그 자리에서 압수당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발생 시 어떠한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없어, 막대한 병원비와 합의금을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세관 신고 및 면세 한도: 시작부터 곤란 겪지 않으려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면세 한도를 초과한 물품을 반입하다간, 공항에서부터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정해진 면세 한도를 비교적 엄격하게 적용하므로, 출국 전 반드시 자신의 짐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아래 기준 중 하나라도 초과할 경우, 반드시 세관의 'Red Channel(신고)'로 이동하여 자진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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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면세한도 체크 |
베트남 입국 시 면세 한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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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18세 이상)
- 알코올 도수 20도 이상 주류: 1.5리터
- 알코올 도수 20도 미만 주류: 2.0리터
- 맥주: 3.0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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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18세 이상)
- 일반 담배(궐련): 200개비 (1보루)
- 시가: 20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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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 미화(USD) 5,000달러 또는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다른 외화를 초과하는 경우
- 베트남 동(VND) 15,000,000동을 초과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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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개인 물품
-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의 총가치가 **10,000,000동(한화 약 55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위 기준 중 하나라도 초과할 경우, 세관의 'Red Channel(신고)'로 이동하여 자진 신고해야 합니다.
주의! 위 기준 중 하나라도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해야 하며. 면세 한도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Green Channel(무신고)'로 통과하다 적발되면, 물품이 압수될 뿐만 아니라 벌금까지 부과될 수 있으니 신고는 필수입니다.
여기서 많은 여행객이 혼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은 '한국의 세금'이 면제된 것일 뿐, '베트남으로 반입하는 물품'에 해당하므로 베트남의 입국 면세 한도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받습니다. 어느 나라 면세점에서 구매했는지와 관계없이, 베트남에 가지고 들어가는 모든 물품의 총량이 기준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매치기와 날치기: 방심하는 순간 표적이 된다
베트남의 대도시는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지만, 관광객의 부주의를 노리는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는 여행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범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며 걷거나 가방을 무방비하게 메고 다니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 스마트폰 사용법: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날치기범에게 "내 것을 가져가시오" 하고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도를 보거나 메시지를 확인해야 한다면, 잠시 길가 상점 안쪽으로 몸을 피하거나 벽에 등을 기대고 안전을 확보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걸으며 사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도로 반대편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아야 날치기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안전한 가방 휴대법: 가방은 끈을 대각선으로 교차해서 메는 크로스백 형태로, 가방 본체는 몸 앞쪽으로 오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람이 많은 시장이나 버스 안에서는 백팩도 앞으로 메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어깨에만 살짝 걸치는 에코백이나 숄더백은 오토바이 날치기의 가장 쉬운 표적이 되므로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나 식당에서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길거리 음식 위생: 배탈 없이 즐기는 방법
베트남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단연 길거리 음식이지만 위생에 소홀했다간 '물갈이'로 고생하며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수질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특히 식수와 얼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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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 위생 |
얼음과 물: 배탈의 가장 큰 원인은 위생 상태를 보장할 수 없는 얼음입니다. 길거리 식당이나 음료 가게의 얼음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음료 주문 시 "콩 다(Không đá)"라고 말해 얼음을 빼달라고 요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얼음 차 '짜다(Trà đá)' 역시 현지 수돗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은 반드시 병뚜껑이 제대로 밀봉된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고, 양치할 때도 생수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음식점 선택 요령: 길거리 음식점을 선택할 때는, 미리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파는 곳보다는 손님이 보는 앞에서 주문 즉시 조리해 주는 곳이 더 위생적입니다. 또한, 관광객만 가득한 곳보다는 현지인들로 붐비는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손님 회전율은 식재료가 그만큼 신선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날씨 관련 질병: 뎅기열과 열사병 예방
고온다습한 베트남의 아열대 기후는 모기를 통한 질병 전파나 강한 햇볕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방 수칙만으로도 충분히 피할 수 있으므로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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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주의 |
- 뎅기열 (Dengue Fever): 뎅기열은 별도의 예방 접종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뎅기열을 옮기는 숲모기는 주로 낮에 활동하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열사병 및 일사병: 베트남의 햇볕은 매우 강렬합니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과도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이 느껴진다면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과도한 호객 행위: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대처하기
활기 넘치는 베트남의 거리를 걷다 보면 수많은 상인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대부분 순수한 영업 활동이지만, 일부는 끈질긴 호객 행위로 여행객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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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 주의 |
- 거절 의사 표현법: 원치 않는 제안에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계속 따라온다면, 미소 없는 단호한 표정으로 "콩, 깜언 (Không, Cảm ơn)"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No, thanks"라는 의미의 현지어입니다.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면 호객 행위가 더 길어질 수 있으니, 거절 의사를 밝혔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단호하게 지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클로(Cyclo) 탑승 시: 인력거인 시클로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선흥정, 후탑승'이 철칙입니다. 탑승 전에 반드시 '총인원, 총 시간, 최종 가격'을 명확하게 합의해야 합니다. 이때 말로만 약속하면 나중에 '1인당 요금'이었다고 우기는 경우가 많으니, 휴대폰 계산기나 메모장에 합의된 금액을 숫자로 정확히 찍어 기사에게 보여주고 확인받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지금까지 안전한 베트남 여행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주의사항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조금은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결코 베트남 여행이 위험하거나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떠나기 전 잠시 시간을 내어 현지 상황을 숙지한다면, 여행지에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불편과 위험을 피하고 온전히 여행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꼼꼼한 사전 준비와 함께 잊지 못할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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